코스피 주간회고: 사이드카 4일 연속, 순변동은 -3.84%(6/29~7/3)

오늘(7월 3일, 금) 코스피는 8,088.34(+440.25포인트, +5.76%)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7.89%로 8,000선이 무너졌던 지수가 하루 만에 8,088선까지 다시 올라온 거예요. 장중에는 -4%대(7,378.10)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급반전했고, 그 과정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매수 사이드카까지 하루 안에 순차로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6월 29일~7월 3일) 5거래일 전체를 놓고 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지난주 금요일(6/26) 종가 8,411.21과 오늘 종가 8,088.34를 직접 비교해 보니, 순변동은 -322.87포인트(-3.84%)에 불과했습니다. 하루하루의 등락폭만 보면 롤러코스터였는데, 실제 지수가 이동한 거리는 그렇게까지 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글은 6월 코스피 폭락·변동성 연작의 일곱 번째로, 지난 나흘간 하루 단위로 다뤘던 흐름을 한 주 단위로 묶어서 정리합니다.

날짜코스피등락률코스닥등락률그날의 한 줄
6/29(월)8,394.65-0.20%920.57+8.13%반도체 차익실현 자금이 코스닥으로, 매수 사이드카
6/30(화)8,476.48+0.97%916.18-0.48%삼성전자 시총 1위 복귀,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7/1(수)8,303.41-2.04%929.35+1.44%사이드카 올해 29회로 역대 최다, 코스닥 30주년 나홀로 강세
7/2(목)7,648.09-7.89%866.72-6.74%메타발 반도체 쇼크, 8,000선 붕괴, 사이드카 30회
7/3(금)8,088.34+5.76%868.41+0.19%하루 만에 급반등, 매도·매수 사이드카 동반 발동

오늘(금) 마감 스냅샷 — 코스피 440포인트 급반등, 사이드카 두 번

오늘 장을 직접 코스피 지수상세 화면으로 확인해 보니, 개장 초반부터 흔들렸습니다. 오전 9시 35분께 7,418.25(-3.01%)까지 밀려 7,400선이 무너졌고, 이후에도 낙폭이 더 확대돼 장중최저 7,378.10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제 종가(7,648.09) 대비로도 -3.5%가 넘게 더 빠진 셈이었어요. 그런데 오전 10시 25분을 지나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반도체 투톱이 방향을 틀며 지수가 급반전했고, 결국 장중최고 8,136.28까지 올라선 뒤 8,088.34(+440.25, +5.76%)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안에서 장중 고점과 저점 사이 격차만 758.18포인트에 달했습니다.

네이버페이 증권 국내증시 화면 — 2026년 7월 3일 장마감 코스피 8,088.34(+5.76%), 코스닥 868.41(+0.19%), 코스피200 1,299.30(+6.53%) 급반등 마감

네이버페이 증권 국내증시 — 2026년 7월 3일 장마감 직후 직접 캡처. 코스피 8,088.34(+5.76%)·코스닥 868.41(+0.19%)·코스피200 1,299.30(+6.53%). 인기검색어 1·2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상승 표시돼 있습니다.

이 롤러코스터 속에서 사이드카도 두 번 걸렸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4%대까지 밀렸을 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MBC뉴스는 이를 “올해 15번째”로 보도), 오후 1시 47분에는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습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이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이 전일보다 5.10% 오른 시점, 코스피가 8,013.03(+4.77%)이던 순간 발동됐고 올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로는 16번째였습니다. 다만 지수는 이 발동 이후로도 계속 더 올라 최종 8,088.34까지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매체별로 누적 사이드카 횟수가 1~2회씩 다르게 집계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연간 총량보다는 “하루 안에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모두 나올 만큼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흐름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 코스피 지수상세의 등락종목 수를 확인해 보니, 오늘은 상승 589개·하락 297개(상한가 2·하한가 1 포함)로 2대 1에 가까운 비율로 상승 종목이 많았습니다. 코스닥도 지수는 +0.19% 강보합에 그쳤지만 개별 종목은 상승 1,094개·하락 566개로 마찬가지로 상승이 우세했습니다. 어제(7/2)가 지수도 급락하고 개별 종목도 대부분 하락한 “전면적 하락”이었다면, 오늘은 그 반대로 지수와 체감이 함께 좋았던 하루였던 셈입니다.

수급도 흥미롭습니다. 코스피 최종 확정 수급은 기관 +4조4,079억 원 순매수외국인 -2조1,750억 원·개인 -2조2,942억 원 순매도를 압도하며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매매 전체는 차익 +3,347억 원, 비차익 -1조2,714억 원으로 전체 -9,367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지수가 5.76%나 급등한 날 프로그램매매가 오히려 순매도였다는 건, 기관의 매수세 상당 부분이 프로그램(전산 자동매매)이 아니라 비프로그램 직접 매수로 들어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코스피200은 1,299.30(+79.68, +6.53%)으로 코스피 본지수(+5.76%)보다 더 크게 올랐는데, 코스피200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반등이 중소형주보다 반도체 대형주에 더 집중됐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삼성전자 +8.22% vs SK하이닉스 +10.88% — 어제 낙폭을 얼마나 되돌렸나

어제(7/2) 삼성전자는 -9.06%, SK하이닉스는 -14.57%로 SK하이닉스의 낙폭이 훨씬 컸습니다. 오늘은 그 낙폭을 되돌리는 반등에서도 SK하이닉스가 더 크게 움직였습니다. 직접 두 종목의 일별시세를 조회해 계산해 보니, 삼성전자는 309,500원(전일 대비 +23,500원, +8.22%), SK하이닉스는 2,425,000원(전일 대비 +238,000원, +10.88%)으로 마감했습니다.

네이버페이 증권 삼성전자 일별시세 표 —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일자별 종가·전일비·거래량, 7월 3일 종가 309,500원(+8.22%)

네이버페이 증권 삼성전자 일별시세 — 직접 조회. 6/29 323,000원 → 6/30 334,000원 → 7/1 314,500원 → 7/2 286,000원 → 7/3 309,500원으로 한 주간 등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증권 SK하이닉스 일별시세 표 —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일자별 종가·전일비·거래량, 7월 3일 종가 2,425,000원(+10.88%)

네이버페이 증권 SK하이닉스 일별시세 — 직접 조회. 6/29 2,628,000원 → 6/30 2,650,000원 → 7/1 2,560,000원 → 7/2 2,187,000원 → 7/3 2,425,000원으로, 삼성전자보다 낙폭·반등폭이 모두 더 컸습니다.

오늘 두 종목이 함께 오른 배경은 조금 다릅니다. SK하이닉스는 어제 급락(메모리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저가 매수와 반도체 투톱 동반 반등 흐름을 그대로 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에는 좀 더 구체적인 재료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7월 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미터 공정·첨단 패키징을 놓고 AI칩 위탁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겁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테슬라·엔비디아·애플에 이어 대형 고객사를 하나 더 확보하게 됩니다. 다만 이 보도 자체에도 아직 세부 설계나 시험·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고, 앤트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프랙타일과도 별도로 칩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단독 수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뜻이에요. 참고로 이 보도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관한 것으로,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HBM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이번 주 5거래일의 등락률을 하루하루 더해서 직접 계산해 보니, 흥미로운 지점이 하나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4.86%(6/29)·+3.40%(6/30)·-5.84%(7/1)·-9.06%(7/2)·+8.22%(7/3)로 절댓값 합계가 31.38%포인트였고, SK하이닉스는 -1.68%·+0.84%·-3.40%·-14.57%·+10.88%로 합계가 31.37%포인트였습니다. 두 종목의 한 주간 누적 변동폭은 사실상 똑같았던 셈입니다. 다만 그 변동폭이 갈린 방식은 정반대였어요. 삼성전자는 하루하루 비교적 고르게 오르내린 반면, SK하이닉스는 7/2(-14.57%)와 7/3(+10.88%) 이틀에 변동폭의 절반 이상이 몰린 훨씬 극단적인 하루짜리 널뛰기였습니다.


이번 주 5거래일 롤러코스터 — 사이드카는 4일 연속, 그런데 순변동은 -3.84%뿐

코스피 5거래일 등락률 타임라인 인포그래픽 — 6월 29일 -0.20%, 6월 30일 +0.97%, 7월 1일 -2.04%, 7월 2일 -7.89%, 7월 3일 +5.76%

2026년 6월 29일~7월 3일 코스피 일별 등락률. 네이버페이 증권 KRX 공식 종가 기준으로 직접 재구성.

앞서 표로 짚었듯 이번 주는 5거래일 내내 방향이 하루도 반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5일 중 4일에서 코스피 또는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6월 29일에는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올해 11번째로 걸렸고, 반도체 차익실현 자금이 코스닥·비반도체로 옮겨가는 순환매가 처음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6월 30일에는 사이드카 없이 비교적 잠잠하게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를 되찾으며 마무리됐습니다. 7월 1일에는 코스피 사이드카가 올해 누적 29회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26회) 기록을 넘어섰고, 7월 2일에는 30회, 그리고 오늘(7/3)은 하루 안에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모두 걸렸습니다.

순변동 -3.84% vs 일별 변동폭 합계 16.86%포인트 비교 인포그래픽 — 이번 주 코스피의 소음과 신호

6/26 종가 8,411.21 대비 7/3 종가 8,088.34의 순변동(-3.84%)과, 5거래일 등락률 절댓값의 합(16.86%포인트)을 직접 계산해 비교.

이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이번 주가 정확히 어떤 한 주였는지가 보입니다. 하루 등락률(0.20+0.97+2.04+7.89+5.76)을 단순히 더하면 16.86%포인트에 달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종가부터 이번 주 금요일 종가까지 지수가 실제로 이동한 거리는 -3.84%뿐입니다. 하루하루의 소음이 실제 신호보다 4배 넘게 컸던 셈이에요. 만약 이번 주 내내 뉴스를 보지 않고 지난주 금요일과 오늘 종가만 비교했다면, “코스피가 완만하게 조정받았다” 정도로만 느꼈을 흐름이 실제로는 사이드카가 4일 연속 걸릴 만큼 요동친 한 주였습니다. 반대로 매일매일의 등락에만 반응했다면, 실제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시장이 움직였다고 오해하기 쉬운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파도 속 순환매 — 은행·증권·건설은 왜 계속 웃었나

이번 주 내내 반복된 또 다른 패턴은 업종 간 온도차입니다. 오늘 업종별시세를 직접 확인해 보니, 반도체가 급등한 오늘도 순환매 구도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네이버페이 증권 업종별시세 화면 — 2026년 7월 3일 장마감 기준 반도체와반도체장비 +8.96%, 증권 +6.97%, 은행 +3.43% 등 업종별 상승률 상위권

네이버페이 증권 업종별시세 — 2026년 7월 3일 장마감 기준 직접 캡처. 반도체와반도체장비(+8.96%)가 최상위, 증권(+6.97%)·우주항공과국방(+3.71%)·은행(+3.43%)·카드(+3.42%)가 뒤를 이었습니다.

날짜반도체 흐름함께 오른 업종
7/2(목, -7.89%)삼성전자 -9.06%·SK하이닉스 -14.57% 급락은행 +4.19%·건설 중소형 +4.55%·담배 +3.53%
7/3(금, +5.76%)삼성전자 +8.22%·SK하이닉스 +10.88% 급반등반도체와반도체장비 +8.96%·증권 +6.97%·은행 +3.43%

7월 2일 반도체가 무너졌을 때는 은행·건설·담배 같은 내수 방어주가 오히려 웃었는데, 오늘 반도체가 급등하자 이번엔 증권(+6.97%)이 은행보다 더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증권주는 통상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변동성 장세에서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주처럼 하루하루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증권주에는 오히려 우호적으로 작용한 셈입니다. 은행주는 폭락일과 급등일 모두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반도체 방향과 무관하게 견조했다는 건,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금리 기대와 7월 말 어닝시즌 실적 기대가 계속 반영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수급으로 본 한 주 — 외국인 계속 팔고 기관이 받았다

한 주간 확인된 수급 데이터를 직접 모아보면, 반등한 날과 급락한 날 모두에서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도했다는 공통점이 보입니다.

날짜외국인기관개인
7/1(수, -2.04%)-1조7,029억미확인+1조7,390억
7/2(목, -7.89%)-4조3,718억-2조773억+6조2,614억
7/3(금, +5.76%)-2조1,750억+4조4,079억-2조2,942억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개인의 태도 변화입니다. 어제(7/2) 급락장에서 개인은 6조2,614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는데, 오늘 지수가 급반등하자 오히려 2조2,942억 원을 순매도로 돌아서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반대로 기관은 어제 2조773억 원을 팔았다가, 오늘은 4조4,079억 원을 사들이며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외국인만 유일하게 방향과 무관하게 나흘 내내 순매도를 이어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번 주 상반기 결산 시점에 발표된 상반기 누적 외국인 순매도 규모(약 148조 원, 7/1 기준)를 감안하면, 이 매도 흐름이 단기 조정이 아니라 좀 더 구조적인 자금 이동일 가능성도 함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무엇을 봐야 하나 — 이벤트 캘린더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7/4가 토요일이라 7/3 대체 휴장)로 오늘 휴장했지만, 전날(7/2) 6월 비농업 고용이 5만7,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11만~11만5,000명)을 크게 밑돌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후퇴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52,900.07(+1.14%)으로 마감했습니다. 이 고용 쇼크가 국내 증시에 직접 반영된 건 다음 거래일부터이며, 오늘 국내 반등의 핵심 동력은 앞서 다룬 반도체 투톱의 개별 재료였습니다.

시점일정체크 포인트
7월 7일(화)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컨센서스 영업이익 86조~90조원대, 성과급 충당금 반영 여부
7월 7일 이전한화오션 캐나다 CPSP 잠수함 사업(60조원+) 우선협상대상자 발표NATO 정상회의(앙카라) 전 발표 예상, 경쟁사 TKMS 해킹 이슈
7월 10일(목)SK하이닉스 나스닥 ADR(SKHY) 상장 목표역대 최대 규모(약 45조5,000억 원) 조달 목표 달성 여부
7월 14~15일미 연준 의장 반기 의회 증언6월 고용 쇼크 이후 금리 경로 재확인
7월 16일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기준금리(현 2.50%) 동결 여부
7월 28~29일미국 FOMC마이클 버리의 ‘AI 버블 정점’ 주장 재점검

특히 7월 7일 삼성전자 실적과 7월 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이번 주 내내 반도체 투톱이 보여준 극단적인 하루짜리 변동성이 실적·수급이라는 펀더멘털로 뒷받침되는지, 아니면 변동성 국면이 계속 이어지는지를 가를 다음 분수령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이번 주(6/29~7/3) 코스피가 왜 이렇게 크게 출렁였나요?
반도체 두 종목(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이 커서, 미국발 반도체 관련 뉴스 하나에 지수 전체가 출렁이는 구조 때문입니다. 6월 29일 코스닥 순환매(+8.13%)로 시작해 7월 1일 사이드카 역대최다(29회), 7월 2일 메타발 공급과잉 우려와 마이클 버리의 숏 경고로 -7.89% 폭락, 7월 3일에는 앤트로픽-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의 보도 등으로 반도체 투톱이 동반 반등하며 +5.76% 급등했습니다. 하루하루의 트리거는 달랐지만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공통적으로 변동성을 증폭시켰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 사이드카는 몇 번 발동됐나요?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5거래일 중 4일(6/29·7/1·7/2·7/3)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7월 1일 올해 누적 29회로 2008년 금융위기(26회) 기록을 넘어섰고, 7월 2일 30회를 기록했으며, 7월 3일에는 하루 안에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순차로 걸렸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날 매수 사이드카를 올해 16번째로, MBC는 매도 사이드카를 15번째로 각각 보도했는데, 매체별 누적 집계에 1~2회 정도 편차가 있어 정확한 연간 총량보다는 반복 발동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등락폭이 이렇게 컸는데, 이번 주 코스피는 실제로 얼마나 움직였나요?
지난주 금요일(6/26) 종가 8,411.21과 이번 주 금요일(7/3) 종가 8,088.34를 비교하면 순변동은 -322.87포인트(-3.84%)입니다. 하루 등락률을 단순히 더하면 16.86%포인트(0.20+0.97+2.04+7.89+5.76)에 달하지만, 실제 지수 이동거리는 그 4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하루하루의 소음이 실제 신호보다 훨씬 컸던 한 주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이번 주 변동성이 더 컸던 종목은 무엇인가요?
누적 변동폭 자체는 거의 같았습니다. 5거래일 등락률의 절댓값을 모두 더하면 삼성전자는 31.38%포인트(-4.86%·+3.40%·-5.84%·-9.06%·+8.22%), SK하이닉스는 31.37%포인트(-1.68%·+0.84%·-3.40%·-14.57%·+10.88%)로 사실상 동일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7월 2일과 7월 3일 이틀에 변동폭의 절반 이상이 몰려 하루 단위 등락은 삼성전자보다 훨씬 극단적이었습니다.
다음 주(7/7 이후) 코스피에 영향을 줄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7월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컨센서스 영업이익 86조~90조원대, 성과급 충당금 반영 여부가 관건), 한화오션 캐나다 CPSP 잠수함 사업(60조원+) 우선협상대상자 발표(NATO 정상회의 전 예상), 7월 10일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역대 최대 규모 약 45조5,000억 원 조달 목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7월 14~15일 연준 의장 반기 의회 증언,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7월 28~29일 미국 FOMC까지 이어집니다.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협의 중인 AI칩 생산은 확정된 건가요?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닙니다.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미터 공정·첨단 패키징을 놓고 협의 중이지만, 세부 설계나 시험·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프랙타일과도 별도로 칩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삼성전자 단독 수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마무리

이번 주 코스피는 하루하루 놓고 보면 -0.20%, +0.97%, -2.04%, -7.89%, +5.76%로 5거래일 내내 방향이 뒤집힌 롤러코스터였습니다. 사이드카는 4일 연속 걸렸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어느 날은 -14%대, 어느 날은 +10%대까지 오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종가와 오늘 종가만 비교하면 순변동은 -3.84%에 그칩니다. 하루하루의 소음에 휘둘리기보다, 한 주·한 달 단위로 실제 이동거리를 확인하는 습관이 이런 변동성 국면에서는 더 중요해 보입니다. 다음 분수령은 7월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입니다. 이 시리즈는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흐름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궁금하시면, 직전 편들을 함께 보시면 한눈에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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