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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바겐 감형 권도형, 천재에서 사기꾼까지...한국 송환 시나리오

by dokyungja 2025. 8. 15.

테라루나로 59조원 피해를 낸 '권도형'
최근 미국에서 유죄를 인정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처음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길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고 보니 한때 포브스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로 선정되고,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 불리며 언론의 극찬을 받았던 인물이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천재가 국제적 범죄자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최대 130년형에서 형량을 90%나 줄인 플리바겐 전략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오늘은 권도형의 놀라운 성장 배경부터 몰락까지,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까지 모든 것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대치동 금수저에서 스탠퍼드 천재까지: 권도형의 화려한 성장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권도형


강남 대치동에서 태어난 엘리트의 시작

권도형은 1991년 9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태어났어요. 안동 권씨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환경에서 자랐죠.

서울대치초등학교와 대치중학교를 거쳐 명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국제반에 진학했는데, 이때부터 그의 특별함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보인 사업가 기질

대원외고 재학 중 'Harbinger'라는 영자신문 동아리를 직접 창립했어요.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라 해외 명문대 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켰죠.

이 동아리는 한때 특목고 연합 동아리로까지 성장했어요. 고등학생이 이런 규모의 조직을 만들어 운영했다는 것 자체가 범상치 않죠.

영어 토론으로 스탠퍼드 대학교 입학

권도형은 고등학교 시절 영어 토론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어요. 지금도 유튜브에 그때 토론하는 영상이 남아있을 정도예요.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해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영어 토론에 관한 책까지 공동으로 출간했어요.

실리콘밸리에서의 첫 경험

스탠퍼드 졸업 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각각 3개월씩 엔지니어로 근무했어요. 비록 인턴 과정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IT 기업에서 일한 경험은 그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을 거예요.

군 복무도 육군 제25보병사단에서 병장으로 만기전역했고, 전역 후에는 성균관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까지 했어요. 정말 완벽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거죠.


첫 번째 창업과 운명적 만남: 테라폼랩스 설립까지

권도형과 티몬 창업자 신현성 과의 만남


애니파이, 야심찬 첫 걸음

2015년 한국으로 돌아온 권도형은 와이파이 P2P 공유 서비스인 '애니파이'를 창업했어요. 핫스팟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서비스였는데, 당시로서는 꽤 혁신적인 아이디어였죠.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때부터 그의 사업가적 야심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티몬 창업자 신현성과의 운명적 만남

2018년, 권도형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만남이 있었습니다. 바로 티몬 창업자 신현성과의 만남이었어요.

신현성은 정말 대단한 집안 출신이에요. 조부가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 고모부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인 엄청난 배경을 가진 인물이었죠.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이라는 비전

신현성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 경험을 통해 신용카드사나 PG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문제를 개선하고 싶어했어요. 권도형은 이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죠.

두 사람의 비전이 합쳐져서 테라폼랩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권도형은 CEO를, 신현성은 대외 활동을 담당했어요.

초기 투자와 네트워크 구축

신현성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같은 국내 기업들과 해외 큐텐, 캐러샐, 티키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을 얼라이언스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어요.

이때부터 테라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거죠.


블록체인 황제의 탄생: 테라루나가 세계를 휩쓸다

테라루나 전성기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제국과 왕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혁신

테라폼랩스가 내놓은 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스테이블코인이었어요. 테라USD(UST)는 미국 달러에 페깅되지만, 실제 달러로 뒷받침되지 않았어요.

대신 '화상과 박하 평형'이라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죠. 루나코인이 변동성을 흡수하는 역할을 했어요.

앵커 프로토콜의 마법 같은 수익률

정말 충격적인 건 앵커 프로토콜이었어요. UST를 예치하면 연 19%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했거든요.

당시 은행 금리가 1-2%였던 시절에 19%라니, 사람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바로 폰지 사기의 전형적인 특징이었어요.

언론과 업계의 극찬

2019년 권도형은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꼽혔어요. 블룸버그UST가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 플랫폼이라고 보도했죠.

2022년 3월 월간조선에서는 그를 천재로 치켜세우며 "한국 블록체인을 선도한다"는 기사를 보도했어요. 당시 정말 모든 언론이 권도형을 찬양했어요.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나든 제국

테라 생태계 전체의 시가총액은 한때 100조원을 넘어섰어요. 권도형은 "한국의 일론 머스크", "제2의 김범수-이해진"이라 불리며 블록체인 업계의 황제로 군림했죠.

하지만 이미 그때부터 경고 신호는 있었어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영국 경제학자들루나의 위험성을 지적했지만, 권도형은 이를 무시했어요.


경고 신호를 무시한 오만: 붕괴의 씨앗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는 모습을 상징


전문가들의 연이은 경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일찌감치 테라 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했어요. "현재 형태의 UST는 탈중앙화 통화가 될 수 없다"고 명확히 말했죠.

영국의 경제학자 프랜시스 코폴라도 루나의 알고리즘이 근본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하지만 권도형은 이런 경고들을 계속 무시했어요.

부하직원들의 내부 고발

더 충격적인 사실은 테라폼랩스 내부에서도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는 거예요. 직원들이 알고리즘의 취약점을 보고해도 권도형은 이어폰을 끼고 무시했다고 해요.

심지어 한국인 직원이 한국어로 말하면 못 들은 척하고, "너희가 스탠퍼드 대학교라도 나왔냐"며 학벌을 들먹이며 무시했다고 합니다.

오만이 부른 재앙

권도형은 트위터에서 "루나는 계속 오를 것이다", "나를 의심하는 자들은 ngmi(not gonna make it)"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어요.

이런 오만한 태도가 결국 자신과 수많은 투자자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죠.


5월의 대참사: 일주일 만에 무너진 59조원 제국

테라루나 붕괴를 나타내는 폭락 차트와 흩어진 동전들


2022년 5월 12일, 시작된 디페깅

2022년 5월 12일, UST의 달러 페깅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1달러를 유지해야 하는 UST가 0.9달러, 0.8달러로 계속 떨어졌죠.

권도형은 처음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어요.

루나의 기록적 폭락

UST를 방어하기 위해 루나가 무제한 발행되면서 루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어요. 10만원을 넘나들던 루나가 하루 만에 1만원, 그 다음 날엔 1,000원으로 떨어졌어요.

최종적으로 루나는 0.310원까지 폭락했습니다. 99.99% 이상 떨어진 거죠.

전 세계 59조원 규모의 피해

테라루나 붕괴로 인한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약 450억 달러(약 59조원)에 달했어요. 국내에만 피해자가 2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었죠.

일주일 만에 수십조원의 시가총액이 완전히 사라진 거예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피해였어요.

권도형의 무책임한 대응

이런 상황에서도 권도형은 "루나 2.0을 만들겠다"며 황당한 제안을 했어요.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는 "영원히 업계를 떠나라"고 일갈했죠.

바이낸스 CEO도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어요.


국제 수배범이 된 천재: 도주와 체포 과정

국제 수배범이 된 후 쫒기는 권도형의 모습


피해자들의 분노와 신변 위협

테라루나 붕괴 직후, 권도형의 자택으로 분노한 투자자가 찾아오는 일이 발생했어요. 20억원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가 아파트 공동현관을 뚫고 들어와 초인종을 눌렀죠.

권도형의 아내가 경찰에 긴급 신변보호를 요청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어요.

인터폴 적색 수배와 도주 생활

2022년 9월 26일, 권도형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내려졌어요. 하지만 그는 2023년 2월까지도 트위터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는 뻔뻔함을 보였어요.

싱가포르를 거쳐 두바이, 그리고 세르비아로 도주했죠. 수사망이 좁혀지자 몬테네그로로 이동했어요.

몬테네그로에서의 체포

2023년 3월 24일, 권도형은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하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거죠.


플리바겐 전략: 130년형을 12년으로 줄인 치밀한 계산


미국 사법부의 압도적 유죄율

미국으로 송환된 후, 권도형이 직면한 현실은 냉혹했어요. 미국 연방법원에서 경제사범으로 기소되면 유죄 판결률이 무려 95%가 넘거든요.

사기, 자금세탁, 상품 조작 등 총 8개 혐의의 최대 형량을 모두 더하면 130년이 나와요. 사실상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거죠.

플리바겐이란 무엇인가?

플리바겐(Plea Bargain)은 미국 사법제도의 핵심이에요. 피고인이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대폭 줄여주는 제도죠.

미국 형사사건의 95% 이상이 이 방식으로 해결될 정도로 보편적인 제도예요. 검찰도 긴 재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거죠.

권도형의 전략적 선택

권도형은 8개 혐의 중 일부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취하해달라고 협상했을 거예요. 그 결과 최대 130년에서 12년으로 무려 90% 이상 형량을 줄일 수 있게 된 거죠.

이는 대규모 경제사범 사건에서도 상당히 성공적인 협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빠른 한국 송환을 위한 계산

아마 권도형의 진짜 목적은 한국 송환이었을 거예요. 미국에서 130년을 다 살 수는 없으니까, 플리바겐으로 형량을 줄이고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오는 게 나은 선택이었죠.


한국 송환 일정과 향후 전망

한국 송환 일정과 향후 전망


이송 신청 가능 시점

미국 연방교도소는 형량의 50% 복역 후 이송 신청이 가능해요. 권도형이 12년 선고를 받는다면, 6년 후인 2030년경부터 신청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실제 이송까지는 추가로 1-2년 정도 더 걸릴 수 있어요. 한국과 미국 정부 간 복잡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국내 추가 처벌 가능성

많은 분들이 "한국 오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에요. 한국에서도 별도의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국내 피해자가 20만 명이나 되니까, 국내법으로도 상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어요.

예상 송환 시점

제가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보니, 권도형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점은 빨라야 2031-2032년 정도로 예상돼요.

그것도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하에서예요.


SEC 6조원 벌금, 과연 낼 수 있을까?

천재에서 사기꾼으로 몰락한 권도형




민사와 형사의 차이점

SEC와의 민사 합의로 나온 6조원 벌금과 형사 처벌은 완전히 별개예요. 형사는 징역을 사는 거고, 민사는 돈으로 해결하는 거죠.

현실적 지불 가능성

솔직히 6조원을 현금으로 받아 내는 건 불가능해 보여요. 아무리 권도형이 돈이 많다고 해도, 대부분 암호화폐나 부동산 같은 자산 형태일 테니까요.

실제 지불률은 30-50%

이런 대규모 경제사범 사건에서 실제 벌금 지불률은 30-50% 정도라고 해요. 나머지는 자산 부족으로 탕감되는 경우가 많아요.

엔론 사건의 제프 스킬링도 수백억 달러 벌금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적은 금액만 지불했어요.


마무리: 권도형 사건이 남긴 교훈


권도형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어요. 분명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그 재능을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한 거죠.

가장 중요한 교훈

아무리 화려한 스펙과 언론의 찬사가 있어도, 투자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특히 "연 19% 수익률" 같은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세우는 건 무조건 의심해봐야 해요.

앞으로의 전개


12월에 최종 선고가 나올 예정이고,
그 이후에도 한국 송환, 국내 추가 수사 등 여러 단계가 남아있어요.



테라루나 피해자분들에게는 정말 긴 기다림이 되겠지만,
조금씩 진전이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권도형 관련 중요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자세히 분석해서 올려드릴게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권도형이 정말 천재였나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분명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 능력을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한 게 문제였죠.

Q. 플리바겐으로 정말 90% 감형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해요. 특히 대규모 경제사범 사건에서는 협조하는 대가로 상당한 감형을 받을 수 있어요.

Q. 6조원 벌금을 정말 다 내야 하나요?
전액 지불은 어려울 거예요. 보통 30-50% 정도만 실제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자산 부족으로 탕감되는 경우가 많아요.

Q. 한국에 와서도 처벌받나요?
네, 국내 피해자가 20만 명이나 되니까 국내법으로도 별도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Q. 언제쯤 한국에 올 수 있나요?
빨라야 2031-2032년경으로 예상돼요. 형량의 50% 복역 후 이송 신청이 가능하거든요.